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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리뷰

제철 맞은 대하 먹으러 연안부두 인천종합어시장

by 자유니 2021.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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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대하 먹으러 연안부두 인천종합어시장


9월~12월이 제철인 대하!
제철 맞은 대하를 먹으러 주말에 연안부두 인천종합어시장에 다녀왔다.



인천에서 몇 년 살았었지만, 해산물 먹으러 가면 늘 소래포구 쪽으로 갔어서 인천종합어시장은 처음이었다.
듣기론 인천사람들은 주로 여기로 회를 먹으러 간다고 한다.

나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동인천역에서 내려 택시 타고 인천종합어시장에서 내렸다.
택시 타면 약 20분 정도 소요된다.

인천종합어시장


처음 와본 인천종합어시장
어시장이 있을 것 같지 않은 곳에 갑자기 떡하니 있고, 굉장히 오래되고 낡은 시장이었다.
어시장에 갈 때 늘 두려워하는 게 호객행위라서 마음 단단히 먹고 미리 찾아놓은 가게로 직진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호객행위는 없는 편이었다.

서림상회


인어교주해적단에서 미리 찾아본 44호 서림상회.
어시장이니 가격도 신선도도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데, 그래도 인어교주해적단에서 꽤 평가가 좋고 유명한 곳이니 믿고 방문했다.

싱싱한 대하


수조에서 열심히 헤엄치고 있는 대하들.
서림상회는 10월 31일 기준 대하 1kg에 23,000원! 엄청 저렴한 편인 듯하다.
바로 먹을 수 있는 곳을 물어봤더니 시장 맞은편 미락회 양념집으로 직접 안내해주셨다.

미락회 양념집 메뉴판


바로 안내해주신 미락회 양념집.
상차림값(양념값)으로 1인 3,000원이고 구입해온 대하를 드리면 다 쪄주신다.
일요일 5시 정도쯤에 갔더니 우리가 두 번째 테이블이었고, 6시쯤 되니까 거의 만석이였다.

활어회


먼저 같이 구입한 활어회.
바로 풀어서 대하를 기다리며 회 한 점에 술 한잔씩 하고 있으면 된다.
저 굴 껍데기같이 생긴 건 살면서 처음 보는데, 생선 껍질을 둘둘 말아놓은 것이라고 한다.
기름장에 찍어서 먹으면 완전 꼬소

너무나 맛있는 대하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하! 우왕
소금에 잘 구워진 대하.. 진짜 크고 싱싱하고 양도 많다.
바로 머리 떼고 다리 떼고 잘 까서 초장에 찍어 먹었더니 존맛..
새우살이 톡톡 터지면서 입안 가득 짭조름하고 살짝 쫄깃하기도 한 것이.. 너무너무 맛있다.
왜 그동안 제철 대하에 관심이 없었을까..

사실 그동안 새우 까는 걸 매우 귀찮아해서 누가 까주지 않으면 안 먹었는데, 이건 생각보다 잘 까지고 너무 맛있어서 부지런히 까먹었다. ㅎㅎ
아 메뉴판에 새우머리버터구이가 없어서 혹시나 해서 여쭤봤더니, 새우 머리만 주면 버터로 구워주신다고 하셨다!
대신 머리만 툭툭 떼지 말고 가위로 살까지 살짝 포함해서 잘라두는 게 좋다!
머리 모아서 버터구이까지 먹고 살짝 물릴 때 매운탕도 먹어주니 너무나 행복..

대하는 12월까지 제철이라고 하니 위드코로나 시작한 김에 대하에 소주 한잔하러 연안부두에 가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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