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 미술관(인간, 일곱개의 질문) 관람 후기
꼭 가보고 싶었던 리움미술관에 다녀왔다ㅎㅎ
'인간, 일곱개의 질문'은 1월 2일까지 진행되는 전시회이다. 무료 전시이지만 예약 필수이고 예약이 매우 어렵다...
밖에 설치된 조형물도 멋졌다...
고려의 다양한 술잔들을 모아둔 곳인데 조명부터 벽의 색, 그리고 전시된 틀의 구도가 정말 그 자체로 예술 작품 같았다.
기억에 남는 정말 아름다운 공간.
다양한 형태의 술잔을 보면서 고려시대에도 우리 조상들은 술을 참 좋아했고 멋을 즐길 줄 알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 보아도 세련되고 독특한 형태의 잔도 많았다.
상설전이 진행되는 M1은 4개 층으로, 맨 윗층부터 아래로 내려오며 관람하는 순서이다. 고려부터 조선까지 청자와 백자 그리고 그림들을 관람할 수 있다. 내려오는 계단도 굉장히 독특하고 멋있었다.
색감과 무늬가 현대적이고 너무 귀여워서 찍어뒀다. ㅎㅎ
오디오 가이드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어 작품의 이해에 굉장히 도움이 되었다.
작품 앞으로 가면 디바이스에 인식이 되어 자동으로 작품에 대한 설명이 뜬다.
정조의 환어행렬도
정말 빼곡하게 수많은 사람이 그려진 그림. 그림이 너무 사실적이라 놀라웠다.
M1을 가장 먼저 갔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약 2시간)
전통미술은 지루하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오디오 가이드 설명를 통해 이해를 하며 관람을 하니 너무너무 재밌었음.
시간이 생각보다 딜레이 되어 서둘러 현대미술 쪽으로 가서 관람을 시작했다.
현대미술은 뭐랄까... 굉장히 멋있긴 한데 내가 보기에는 난해하고 어떤 의미인지 이해가 가지 않은 작품도 많이 있었다. M1의 상설전과는 달리 오디오 가이드도 집중이 잘 되지 않아서 쓱 훑어보듯이 빠르게 관람했다.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머리... 이 작품이 압도적으로 기억에 남았다.
자세히 보면 볼수록 디테일이 미쳤다... 모공과 주름까지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음... 약간 징그러웠다.
배우 유태오의 부인으로 알게 된 니키 리 님의 작품도 전시되어있었다.
무료로 다녀온 전시회였지만 볼거리가 정말 알차고 다양해서 유료로 관람했어도 돈이 아깝지 않을 전시회였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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