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숲속야영장 횡성대피소 슬로우 스테이 힐링여행
복잡한 일상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고요하게 힐링을 할 수 있는 횡성대피소에 다녀왔다. 오션뷰도 좋지만 산속에서 몸과 마음의 양식을 채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생각보다 더 외진 산속에 있었고 들어서는 입구가 비포장 산속 도로로 매우 험난하다... 주차는 대피소에 도착하면 공간이 넉넉하니 건물 앞에 세우면 된다.
하루에 받을 수 있는 팀이 딱 2팀으로 대피소(22명)와 관측소(8명)에서 각각 독채에서 머물기 때문에 가족단위로 여행 오거나, 워크숍도 많이 오는 듯 하다. 소음 걱정없이 여러명이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너무나 조용하고 주변에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조금 무서울 수 있다. 뱀이나 야생동물이 출몰할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안내표시도 있었다.
왼쪽에 있는 건물이 관측소이고 오른쪽이 대피소이다. 위쪽으로 올라가면 텐트를 칠 수 있는 데크도 있다. 숙박고객은 야영데크르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예약 및 문의
우리는 관측소에서 1박을 머물렀다. 나무로 되어있는 아늑한 분위기의 펜션이다. 독채라고 해서 크기가 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크기는 적당하고 내부는 깔끔했다. (근데 개미가 좀 있었음. 외진 곳이고 벌레가 많은 것은 감안해야 함.)
관측소 내부는 2층 구조로 크기는 넓지 않지만 2층에 올라오면 2층 침대가 있어 잘 공간은 아주 넉넉하다. 멋진 마운틴뷰가 있는 발코니도 있어 제대로 풀내음을 즐기며 힐링을 할 수 있다. (간이주방과 냉장고도 있음)
주방은 관측소 내부에 간이주방이 있지만 작기 때문에 대피소에 있는 공용주방을 사용했다. 냉장고, 조리도구 등 바비큐를 할 수 있는 재료들은 구비되어 있다. 숯과 그릴은 따로 판매를 하고 있다.
대피소 1층은 각종 힐링 프로그램과 클래스도 진행하고 있다.(우드 카빙, 별자리 이야기, 아침 요가, 캔버스 아트 등)
옆쪽에는 작은 도서관도 있었다. 안에 들어가 보니 책은 많이 없었지만, 독서를 하기에는 조용하고 평화로워서 술술 읽힐 것 같은 공간이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불빛도 없기 때문에 날씨가 맑고 구름이 없는 날에는 별이 아주 잘 보인다고 한다. 비가 와서 별구경은 못했지만, 다음번에 날이 좋을 때 단풍이 들면 꼭 다시 한번 머물고 싶다.
이날은 비가 와서 예상보다 일찍 바베큐를 즐겼다. 시원한 빗소리와 눈앞에 펼쳐진 뷰가 너무 잘 어울렸다. 캠핑은 아니었지만 숲 속 캠핑의 감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1박을 해서 너무너무 아쉬웠다. 분위기와 위치가 힐링이라는 단어에 걸맞게 산 좋고 공기 좋은 곳에 재충전을 하러 오고 싶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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