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울산바위 단풍 구경 쉬운 등산 코스 & 척산족욕공원
설악산 등산코스 중 비교적 쉬운 설악산소공원~흔들바위~울산바위 코스로 등산을 하기로 계획했다.(4~5시간 정도 소요됨.)
설악산소공원은 설악산 케이블카를 탈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혼잡한 곳이다. 특히 요즘같이 단풍이 절정에 들 시기에는 케이블카는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 주차팁
설악산소공원 A지구 주차장이 매우 매우 혼잡하여 주차를 하는데 시간이 굉장히 많이 소요된다. 이른 아침부터 줄줄이 차가 서있음... 최소 30분은 소요됨.ㅠㅠ (심지어 주말이 아니고 월요일이었음.)
기다리는 것이 싫다면 차라리 초입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소공원 가기 약 500m 아래 있는 켄싱턴호텔의 주차장을 이용하고 걸어 올라가는 것이 나을 수 있다.(주차비는 종일 현금 5,000원)
하지만 초입에 있는 B 주차장은 소공원까지 꽤나 멀기 때문에 등산 전에 체력을 비축하려면 켄싱턴호텔 주차장을 추천한다...
역시 관광지로 유명한 산이라 가는 길에 거대한 불상도 보고 카페와 음식점들 많이 있었다.(화장실은 곳곳에 있음.)
오르는 길은 거의 평지였다가 계단을 오르고를 반복한다. 초반에는 등산같지 않고 오르기 수월했다.
흔들바위까지 도착하면 이 등산코스가 정말 별거 아니라고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거리상 반 정도 온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생은 지금부터다.
흔들바위 옆 절에 약수터가 있는데 빈병에 물을 채워가기 좋다. ㅎㅎ 물이 아주 시원함.
흔들바위를 지나고 울산바위가 1km가량 남은 시점부터 계단이 미친 듯이 나오기 시작한다. 거의 계단을 오르는 코스임.
울산바위가 정말 코앞에 있었는데 계단을 오르고 올라도 끝이 없다. ㅠㅠ 계단이 약 800개라고 한다.
하지만 풍경과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기분이 좋았다.
울산바위라는 이름은 울타리 모양과 흡사하여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정말 암벽의 계단을 오르고 있는 중임. 점점 하늘과 가까워지는 중. 하지만 등산객 중 노인이나 아이들도 많이 있었다...
이렇게나 높은 곳에 이 많은 계단을 바위에 설치했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
올해는 이상하게 단풍이 늦게 들어 아직 절정은 아니었고 푸릇푸릇한 느낌이 강한 설악산이었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풍경은 너무 멋있지만 오금이 저린 느낌이다.
정상에 오르면 절경이 펼쳐지는데 속초시내와 바다가 한눈에 담긴다. 고생한 게 한 번에 풀리는 기분이다. 내가 머무는 소노캄 델피노 리조트도 보였다.ㅎㅎ
오르고 보니 그렇게 힘들지만은 않았다. 계단만 좀 없었다면 덜 힘들었을 듯..
내려오는데 계단이 하도 많다보니 다리가 너무 풀려서 떨렸다.ㅠㅠ
하산 후에 꼭 방문하길 추천하는 척산족욕공원!
소공원에서 속초시내 방향으로 약 15분 거리에 척산족욕공원이 있다. 속초시에서 운영하는 공공 이용시설로 입장료 무료이다!
온탕과 냉탕이 있는데 냉탕에는 지압 돌판이 있어 마사지를 할 수 있다. 하산 후에 발이 아팠는데 족욕 후에 정말 피로가 싹 풀려 발이 가벼워짐. 부모님이 아주 좋아하셨다. ㅎㅎ
수건과 방석은 대여료 1,000원으로 아주 저렴하다. 단돈 천 원으로 즐기는 족욕...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지 방문객은 많지 않아 좋았다. 이런 좋은 공간은 널리널리 알려져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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